추억의 메달오브아너(Medal of Honor) 오리지널 시리즈를 알아보자

필자는 학창 시절에 2차세계대전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그 계기가 된 것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고 나서다.


영화관에서 본 것은 아니고 초등학교 고학년 때 OCN에서 우연찮게 보았었는데 


전쟁의 잔인함에 매우 충격을 받으면서 본 기억이 난다. 


전쟁은 무섭고 잔혹하다는 것을 느꼈지만 영화에 나오던 각종 병기들과 무기는 멋있어보였다.


이 시기에 FPS 역사에 한 줄기가 된 게임이 출시했다.


바로 2차세계대전을 바탕으로 한 FPS게임인 메달오브아너 시리즈이다.


지금은 현대전까지 그 범위를 넓혔지만 원래 메달오브아너는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이었다.


사실 콜오브듀티가 나오고 난 이후에는 2차세계대전 FPS의 명성이 그쪽으로 넘어갔지만


초기 콜오브듀티를 제작한 개발팀이 원래는 메달오브아너 개발팀이었다는 걸 알게된다면 이 시리즈가 가지는 상징성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메달오브아너 시리즈는 PC기준으로 초기에


본편(얼라이드어썰트) 과 두개의 확장팩(스피어헤드, 브레이크쓰루)으로 출시가 되었다.


 당시에는 DLC라는 용어를 사용하지않고 확장팩이라고 했었다.



후에 퍼시픽어썰트, 에어본 등이 나왔지만 개발팀들이 대거 콜오브듀티로 이탈하면서 기존 메달오브아너의 느낌은 많이 사라졌었다.


그래도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했을때마다 빠지지 않고 플레이했었다.


오늘은 PC 초기작 3개의 게임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려고 한다.


메달오브아너 얼라이드어썰트를 수도없이 플레이했었던 내가 아직까지 제일 기억에 남는 미션은 바로 라이언일병구하기의 오마하 해변 상륙 작전을 플레이한 미션이다.


물론 실사영화에 비할때가 아니고 요즘 게임들에 비할때도 아니지만


당시의 PC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이 미션의 연출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독일군의 포격을 뚫고 해변 가에 상륙정을 대고 시작을 하는데 시작과 동시에 아군 병사들이 우수수 쓰러진다.


그런 멘붕 상황에서 독일군의 기관총 난사를 피해서 해변에 상륙해야 한다. 플레이 자체는 해변에 도착한 후 벙커 몇개를 부수고 나면 금방 끝이나지만 이 미션을 몇번이고 반복하여 플레이했었다.


비슷한 느낌의 미션을 후에 콜오브듀티에서 플레이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처음 메달오브아너를 접했을 때 만큼의 충격은 다시 못 느꼈었다.



또 기억에 남던 미션은 후반부에 나오는 전차 미션이었다.


보병으로만 계속 플레이를 하다가 어느 순간 전차를 조종하면서 시가전을 하게 되는데 그 짜릿함이 당시에는 혁신적이었다.


FPS 게임에서 무언가를 탑승한다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시절이라서 그랬던 것 같다.


초반에 보병으로 싸우다가 후반부에 전차 미션이 나오는 것은 후의 메달오브아너 시리즈와 콜오브듀티 시리즈까지 쭉 이어지던 일종의 전통 같은 것이 되었다.


얼라이드 어썰트가 오마하 해변 상륙작전을 그렸다면 스피어헤드는 노르망디 공수작전을 시작으로 게임이 플레이 된다. 


수많은 수송기에서 낙하하는 공수부대원들과 독일군의 수많은 기총소사를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후에 베를린까지 이어지는 전투는 본편을 잘 계승한 수작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브레이크쓰루는 북아프리카의 사막에서 게임이 시작이 되는데 본편과 스피어헤드의 경우에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지만 브레이크쓰루에서는 게임 자체가 발전되었다는 느낌을 확 받았었다.


사막의 모래 바람과 전쟁의 흔적들을 전작보다 더 세밀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탄약이 겁나 안나온다.


게임 자체에 의도적으로 탄약을 적게 배치함으로써 플레이가 루즈해진 감이 있었다.


메달오브아너는 람보액션이 하는 맛이 있었는데 브레이크쓰루에서도 아군 도움없이 람보 플레이를 하지만 탄약은 적어서 게임의 재미가 반감이 되었던 아쉬운 기억이 남아있다.



우연찮은 계기로 게임이 생각나서 쓴 글이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한것 같다.


스팀에 메달오브아너 시리즈가 판매중인데 빠른 시일 내에 구매해서 다시 플레이 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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